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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회의 변화

정년 60세 이후에도 일할 수 있을까? 계속고용과 재고용의 차이

by 일자리연구소 2026.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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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60세 이후에도 같은 회사에서 계속 일할 수 있을까요?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퇴직 이후의 경제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년 연장과 계속고용, 재고용 제도를 궁금해하는 중장년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법률에 따라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년이 60세라는 사실이 모든 근로자가 반드시 60세에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기업이 운영하는 고용제도에 따라 정년 이후에도 근무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정년 연장과 계속고용, 재고용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 가지 개념의 차이와 정년 이후 근로계약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 정부의 고령자 고용지원정책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정년 60세, 법적으로 반드시 퇴직해야 하는 나이일까?

우리나라의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9조는 사업주가 근로자의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사업주가 정년을 60세 미만으로 정했다면 법률상 정년을 60세로 정한 것으로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법률이 정년의 하한을 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기업이 정년을 반드시 60세로 정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업에 따라 정년을 61세나 65세로 정할 수도 있고, 정년제도를 두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정년을 60세로 정한 회사라도 정년 이후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는 제도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로자는 자신의 나이만을 기준으로 퇴직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회사의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 근로계약에서 정년과 계속고용에 관한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법정 정년이 60세 이상이라는 규정만으로 모든 근로자에게 60세 이후의 고용이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1. 계속고용이란 무엇일까?

계속고용은 정년에 도달한 근로자가 기존의 일자리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방식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고령자 계속고용 지원정책에서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 유형을 구분합니다.


첫째, 정년 연장입니다.

기존 정년을 60세로 정한 기업이 이를 63세나 65세 등으로 높이는 방식입니다. 근로자는 연장된 정년까지 기존 고용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정년 폐지입니다.

기업이 정해진 정년 자체를 없애는 방식입니다. 다만 정년이 없어진다고 해서 근로계약이 어떠한 사유로도 종료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근로관계의 종료에는 여전히 관련 노동법과 근로계약 등이 적용됩니다.


셋째, 재고용입니다.

기존 정년은 유지하되 정년에 도달한 근로자를 다시 고용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60세에 정년퇴직한 근로자와 회사가 새로운 근로계약을 체결하여 일정 기간 다시 근무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계속고용은 하나의 고용형태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정년을 연장하거나 폐지하는 방법과 정년퇴직 후 다시 고용하는 방법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정년 60세 이후에도 일할 수 있을까? 계속고용과 재고용의 차이
정년 60세 이후에도 일할 수 있을까? 계속고용과 재고용의 차이

2. 정년 연장과 재고용, 실제로 무엇이 다를까?

두 제도의 가장 큰 차이는 기존 근로관계가 유지되는지 여부입니다.


정년 연장은 기존 정년을 높여 근로자가 계속 근무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정년퇴직 후 재고용은 기존 근로관계가 정년으로 종료된 후 새로운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가상의 사례를 통해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사례 A. 정년을 60세에서 63세로 연장한 회사

A기업은 기존에 60세 정년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숙련인력의 경험을 활용하기 위해 정년을 63세로 연장했습니다. 이 경우 근로자는 변경된 정년제도에 따라 기존 고용관계를 유지하면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임금체계나 직무 등 근로조건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회사의 취업규칙, 단체협약 및 관련 법령을 확인해야 합니다.

정년이 연장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근로조건이 반드시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사례 B. 60세 정년퇴직 후 2년간 재고용하는 회사

B기업은 기존 정년 60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신 정년퇴직한 근로자와 새로운 근로계약을 체결하여 2년간 다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합니다. 이 경우 새 계약에서 담당 업무나 근무시간, 임금 등이 이전과 다르게 정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관리직으로 주 5일 근무했지만, 재고용 이후에는 기술지원 업무를 주 3일 수행하는 형태로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근로조건 변경은 관련 법령을 준수해야 하며,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조건을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두 사례는 제도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의 예시입니다.

3. 정년 연장과 재고용의 핵심 차이

두 제도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정년 연장 정년퇴직 후 재고용
기본 개념 기존 정년을 높이는 방식 정년퇴직 후 다시 고용하는 방식
근로관계 기존 근로관계 유지 기존 근로관계 종료 후 새 계약
정년제도 정년 연령 변경 기존 정년 유지
근로계약 기존 고용관계에서 근무 새로운 근로계약 체결
임금·직무 관련 규정에 따라 적용 새 계약에서 근로조건 설정
확인사항 변경된 정년과 근로조건 계약기간, 임금, 업무, 재계약 조건


특히 재고용을 검토할 때는 이전 회사에서 근무한다는 이유만으로 과거의 근로조건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근로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는지, 담당 업무가 변경되는지, 급여와 근무시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정년퇴직에 따른 퇴직급여 정산과 재고용 이후의 근속기간 및 퇴직급여 산정 문제도 관련 법령과 실제 근로관계에 따라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4. 계속고용제도가 있다면 누구나 재고용될 수 있을까?

계속고용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에 근무한다고 해서 모든 근로자가 아무런 조건 없이 재고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이 어떤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했는지, 재고용 대상과 기준을 어떻게 정했는지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은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 재고용 대상자의 자격요건이나 업무수행에 필요한 조건을 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러한 기준은 관련 법령과 제도 취지에 부합해야 하며, 부당한 차별이나 위법한 근로조건으로 이어져서는 안 됩니다.

정부의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역시 단순히 일부 퇴직자를 임의로 재채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지급되는 것은 아닙니다. 장려금을 받으려는 기업은 계속고용제도의 도입 방식과 재고용 기준, 근로계약 기간 등 정해진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따라서 근로자 입장에서는 회사에 계속고용제도가 있다는 사실뿐 아니라 자신에게 어떤 조건으로 적용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정부는 정년 이후의 고용을 어떻게 지원할까?

정부는 기업이 고령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정년 연장, 정년 폐지 또는 정년 이후 재고용 제도를 도입한 사업주에게 일정한 요건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는 정책입니다.

2026년 고용노동부 안내에 따르면 계속고용 근로자 1인당 지원금은 수도권 월 30만 원, 비수도권 월 40만 원이며,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3년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기업이 지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 규모와 고령 근로자 비율, 기존 정년 운영 여부, 계속고용제도 도입 시점 및 방식 등 세부적인 지원요건이 적용됩니다. 또한 이 장려금은 근로자 개인에게 직접 지급하는 지원금이 아니라 계속고용제도를 운영하는 사업주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근로자가 정년 이후에도 근무한다고 해서 정부로부터 해당 장려금을 직접 받는 것은 아닙니다.

지원 대상과 신청조건은 고용24 또는 고용노동부의 공식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정년을 앞둔 근로자가 미리 확인해야 할 사항

정년퇴직이 가까워졌다면 퇴직 직전에 재고용 가능성을 알아보기보다 일정한 여유를 두고 회사의 제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서 정년이 몇 세로 정해져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후 정년 연장이나 재고용제도를 운영하는지, 실제로 어떤 직무에서 계속고용이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고용을 검토하고 있다면 특히 다음 질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년 이후 재고용을 신청할 수 있는 대상과 절차는 무엇인가?
  • 재고용 계약기간은 얼마이며 갱신 기준은 어떻게 되는가?
  • 기존 직무와 근무장소를 유지하는가, 아니면 변경되는가?
  • 임금과 근무시간, 휴가 등 근로조건은 어떻게 적용되는가?
  • 퇴직급여와 사회보험 관련 사항은 어떻게 처리되는가?

이러한 내용은 회사의 인사부서나 담당자에게 문의하거나 실제 근로계약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두로 안내받은 내용과 서면 계약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중요한 근로조건은 문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정년 이후에도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까?

정년 이후 기존 회사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다는 것은 근로자에게 여러 장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익숙한 업무환경에서 기존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고, 새로운 직장을 찾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숙련된 인력의 경험과 기술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회사에서 계속 근무하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은 아닙니다. 재고용 이후 급여가 감소하거나 담당 업무와 근무형태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 회사에서 전일제로 근무하는 것보다 새로운 분야에서 시간제로 일하는 것이 자신의 건강이나 가족생활에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안정적인 소득 확보가 중요한 사람에게는 기존 회사의 계속고용제도가 유리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년 이후의 직업을 결정할 때는 재고용 가능성뿐 아니라 소득과 근무시간, 건강 상태, 앞으로의 생활계획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정년 60세 이후에도 일할 수 있을까? 계속고용과 재고용의 차이
정년 60세 이후에도 일할 수 있을까? 계속고용과 재고용의 차이

8. 정년 연장과 계속고용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

Q. 정년이 60세라면 60세 이후에는 근로계약을 할 수 없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정년 60세는 모든 근로활동의 종료 연령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정년 이후에도 새로운 근로계약을 체결하거나 다른 회사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Q. 계속고용과 재고용은 같은 의미인가요?

정확히는 다릅니다.
정부의 계속고용 지원정책에서 계속고용은 정년 연장, 정년 폐지, 재고용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재고용은 그중 하나의 방식입니다.

Q. 재고용되면 이전과 같은 급여를 받을 수 있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재고용 이후의 임금과 근무시간 등은 새로운 근로계약과 관련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관련 노동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Q. 모든 회사가 계속고용제도를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하나요?

법률은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모든 기업에 동일한 방식의 정년 연장이나 재고용을 일률적으로 의무화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실제 계속고용 가능 여부는 기업의 제도와 관련 법령을 확인해야 합니다.

마무리: 정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고용방식을 고민하는 시점입니다

우리나라의 법정 정년 기준은 60세 이상이지만, 정년 이후에도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기업은 정년을 연장하거나 폐지할 수 있으며, 기존 정년을 유지하면서 퇴직한 근로자를 다시 고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정년 연장과 재고용은 근로관계의 유지 여부와 계약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년 이후 근무를 희망한다면 회사의 계속고용제도와 실제 근로조건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존 회사에서 계속 근무하는 것만을 유일한 선택지로 생각하기보다 새로운 직업이나 근무형태도 함께 검토할 수 있습니다.

오래 일하는 시대에 중요한 것은 정년이라는 숫자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생활조건에 맞는 다음 일의 방식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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